상명대 학보
[독자투고]팬케이크 위의 세계, 브런치가 보여주는 미국과 한국의 사회적 변화
제 750호 발행. 발행일: 20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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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너, 그리고 우리
제 8호 발행. 발행일: 2025.03.13
상명대 학보 (제 750호)
너도 나도 친환경, 그린워싱
최근 국내 유명 패션 브랜드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그린워싱’에 대한 지적을 받아 문제가 되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 15일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아이티엑스코리아(자라)·이랜드월드(미쏘·스파오)·무신사(무신사 스탠다드)·신성통상(탑텐)을 경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친환경적인 공정 과정을 거치지 않은 자사 제품 상품명이나 설명란에 '에코', '친환경 소재', '지속가능한' 등 친환경적인 표현을 사용해 광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 브랜드의 그린워싱 앞서 언급한 패션 브랜드의 사례 외에도 그린워싱은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 지난 4월 17일 공정거래위원회는 포스코의 친환경 철강 제품에 대한 광고 행위에 시정 명령을 내렸다. 포스코의 친환경 브랜드 ‘그리닛’ 제품 중 하나가 홍보와는 달리 실제로는 친환경성의 비율이 낮다는 말이다. 이처럼 그린워싱은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 최근 친환경 제품의 선호도 증가로 이를 악이용한 기업이 과대•과장하여 자사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린워싱’이란 무엇이고, 왜 문제가 되고 있을까? ‘그린워싱’의 정의와 문제점 그린워싱(Green Washing)이란 실제로 친환경적이지 않지만 마치 친환경적인 것처럼 홍보하는 '위장환경주의'를 가리키는 용어이다. 캐나다의 친환경컨설팅 기업인 테라초이스는 그린워싱의 대표적인 7가지 유형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기업은 ‘상충 효과 감추기’를 통해 친환경적인 효과를 강조하면서 다른 분야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감추고, ‘유해한 것의 정당화’로 다른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유해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유해한 제품을 정당화한다. 또한 ‘허위 라벨 부착’으로 소비자를 속이기도 한다. 이외에도 기업은 증거 불충분, 애매모호한 주장, 관련성 없는 주장, 거짓말 등의 그린워싱 수법을 통해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구축하여 소비자에게 자사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을 심는다. 이처럼 그린워싱은 친환경적이지 않은 제품을 친환경적인 것처럼 홍보하여 소비자를 기만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 이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저하시키며 시장의 질서를 교란시키는 등의 문제를 불러오기 때문에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 측면에서도 부정적이다. 너도 나도 친환경, 국내외 그린워싱 사례 ▲국내 그린워싱 적발건수 (사진: 환경부 https://www.me.go.kr/ ) 환경과 사회 공헌, 기업의 지배구조가 강조되는 ESG 경영이 화두인 가운데, 환경과 가치 소비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린워싱’이 논란이 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9년 57건, 2021년 272건에 불과했던 국내 그린워싱 사례는 2023년 4,940건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적발된 기업 수도 45개에서 1,822곳으로 늘었다. 그렇다면 국내외에서는 어떤 ‘그린워싱’이 이뤄지고 있을까.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그린워싱 사례 중 하나는 코카콜라의 플라스틱병이다. 코카콜라는 매년 약 1,200억 개의 플라스틱병을 생산하고 있다. ESG 경영을 표방하며 다양한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2025년까지 포장재를 100% 재활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지만, 그 성과는 저조하다. 영국 가디언은 코카콜라는 2000년 이후 플라스틱 생산량이 두 배로 증가했지만, 재활용 비율은 9%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를 보도하기도 했다. 애플 역시 그린워싱 비판을 받는 글로벌 기업 중 하나다. 애플은 친환경 기업을 자처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자주 제품을 바꾸도록 유도하는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2020년 출시된 아이폰12 시리즈부터는 충전 어댑터와 유선 이어폰 제공을 중단하며, 쓰레기 감소와 함께 제품 포장 무게·부피 축소를 통한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제조 및 운송 비용 절감 효과를 기업이 가져가는 구조이며, 그 비용은 소비자에게 전가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LG전자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전국 1,200여 개 제품 판매장에 배포한 안내 책자 및 제품 부착 스티커 등을 통해 ‘HS 마크 획득, 미 FDA(식품의약국) 인증·친환경 김치통’이라고 광고했다가, 2019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환경 친화적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운 국내 로드샵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는 2021년 ‘종이병’ 한정판 제품을 출시했다. 용기 외부에는 “Hello, I’m Paper Bottle(안녕, 난 종이병이야)”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시도로 홍보됐지만, 실제로는 종이 외피 안에 플라스틱 용기가 들어 있었고, 이 점은 소비자들의 비판을 불러왔다. 이니스프리 측은 “기존 제품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반가량 줄였다”고 해명하며, “용기 전체가 종이로 인식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했다”고 사과했다. ▲종이로 된 병을 뜯으니 감춰진 플라스틱 용기가 나오는 모습. (사진: 헤럴드뉴스 https://www.newsverse.kr )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에서 적발된 그린워싱 사례는 총 4,940건에 이른다. 그러나 이 중 99.8%인 4,931건은 법적 강제력이나 불이익이 없는 ‘행정지도’에 그쳤고, 실제로 시정명령이 내려진 사례는 단 9건뿐이었다. 시정명령을 받은 기업은 해당 표시·광고를 즉시 중단하고, 명령을 받은 날로부터 한 달 이내에 이행 결과서를 환경부에 제출해야 한다. 환경부의 「환경성 표시·광고 관리제도에 관한 고시」 제15조에 따르면, 제품에 재활용 물질이 함유되었음을 광고하면서도 그 성분의 양이나 비율을 명시하지 않아, 마치 제품 전체가 친환경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는 ‘부당한 표시·광고’에 해당한다. 제품 광고는 제재 기준이 비교적 명확하지만, 기업 이미지 광고 등 간접적인 형태로 이뤄지는 그린워싱은 기준이 모호해 제재를 피해가기 쉽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환경부가 발표한 ‘친환경 경영활동 표시·광고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기업의 환경경영 목표에는 기간별 또는 단계별 세부 계획이 포함돼야 하며, 이를 이행하기 위한 인력과 자원을 확보하는 방안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그린워싱’ 인식, (사진: 대한상공회의소 https://www.korcham.net/nCham/Service/Main/appl/Main.asp )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기업의 인식 전환이 핵심이라고 말한다. 기업은 자사 제품이나 브랜드와 관련된 환경 주장이 정확히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그러나 대한상공회의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100대 기업 중 43%는 그린워싱의 기준조차 모른다고 응답했다. 기업은 외부에 공개하는 자료 중 어떤 표현이 환경 관련 표시·광고에 해당해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는지 꼼꼼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 지난 5월 23일, 정부는 녹색경제활동 적합성과 ‘그린워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올해 안에 녹색금융 전문인력 200명을 양성하겠다고 발표했다. 금융기관 내에 전문 인력이 배치되면, 친환경 기준을 보다 정밀하게 해석하고 평가할 수 있게 되어 실효성 있는 규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친환경과 환경 보호를 고려한 ‘가치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단지 ‘착한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위한 그린워싱이 아닌, 진정성 있는 친환경 제품과 마케팅이 자리 잡기를 기대해본다. 이은탁 기자, 박찬웅 수습기자
학교 구성원의 인권을 책임지는, 상명대 인권센터
▲서울캠퍼스 황혜신 인권센터장(오른쪽), 한지수 전문연구원(왼쪽 뒤편), 정혜은 조사원(왼쪽 상단) (사진: 오도연 기자) 누구에게나 보장되어야 하는 인권. 그러나 만약 다양한 인간관계 속 여러 갈등이 발생할 수 있는 학교 내에서 인권이 침해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우리는 어디에 도움을 청해야 할까? 상명대학교는 2022 년 9 월, 학생부터 교수, 교직원까지 학교 구성원 모두를 위해 인권센터를 설립하였다. 인권센터란? 인권센터는 2022 년 9 월에 설립되어, 인권에 관한 인식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성희롱, 성폭력, 직장 내 괴롭힘, 인권침해 등의 신고가 접수되면 이를 조사하고, 필요 시 관련 부서에 징계를 요청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인권센터 설립 이전에는, 학생상담센터 내 양성평등상담소에서 교내에서 발생하는 성희롱·성폭력 사건을 주로 다루어 왔으나, 인권센터가 신설되면서 센터의 역할과 기능이 크게 확대되었고, 독립적인 기관으로서 상명대학교 구성원들의 인권 문제 전반을 책임지는 중심기구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인권센터는 서울캠퍼스와 천안캠퍼스가 독립적으로 존재하나, 인권센터장은 가족복지학과 황혜신 교수가 겸직하고 있다. 황혜신 교수는, 2002 년에 상명대학교 가족복지학과에 부임하여 아동발달 및 보육 전공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2024 년 3 월부터 인권센터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인권 침해 상담과 신고 접수 과정 학생, 조교, 교직원, 교수님들까지인권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이메일을 통해 상담과 신고가 가능하다. 또한 인권센터 홈페이지에서 센터 정보 확인과 함께 신고도 할 수 있다. 황혜신 교수는 처리과정에 대하여 추가로 설명하였다. “신고인과 피신고인을 면담하면서 사실관계를 확인합니다. 사건과 관련된 참고인이 있을 경우 참고인 조사도 함께 이루어집니다. 신고인이 조사를 원하지 않거나, 신고인과 피신고인 간에 합의가 가능할 경우 센터에서 중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재가 어려울 경우, 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사건을 조사하고 이후 심의위원회를 열어 조사결과에 대해 심의·의결을 합니다. 조사 결과 피신고인에 대한 징계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관련 부서에 징계를 요청하며, 신고인과 피신고인에 대한 후속조치가 이루어집니다. 인권센터는 이 모든 과정에서 사건에 대한 비밀을 유지하며,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고 있습니다.” 학교 내 상담센터와 다른 점 학생상담센터가 개인의 심리적 건강을 지원하는 곳이라면, 인권센터는 공동체 안에서 차별과 불평등 없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학생상담센터는 주로 학생 개인의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다루는 곳으로, 우울, 불안, 대인관계 문제 등 전반적인 정신건강과 적응을 지원한다. 반면에 인권센터는 학내에서 발생하는 인권침해, 성희롱·성폭력, 직장 내 괴롭힘과 같은 ‘구조적 문제’를 다루는 기관이다. 인권센터는 단순한 상담을 넘어서, 사건에 대한 상담, 사실관계 조사, 피해자 보호 조치, 재발 방지 교육 등 보다 제도적이고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 또한 학생 뿐만 아니라 교직원 모두를 대상으로 한 상담과 교육을 진행하고, 학내에서 인권이 존중 받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정책적 제안과 캠페인 활동도 수행하고 있다. 인권센터의 핵심 역할 우리 학교 구성원 사이에서 발생하는 인권 침해, 성희롱·성폭력,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한 상담과 사건 조사를 통해 문제해결을 지원한다. 또한 피해자 구제조치와 재발방지를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나아가 폭력예방통합교육과 인권 홍보, 캠페인을 통하여 모두가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학교 안에는 여러 구성원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에 따라 인권침해도 다양하게 발생할 수 있고, 점점 인권침해가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인권센터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렇게 인권센터의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인권센터장이신 황혜신 교수님과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다. Q. 현재 학교 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어떤 활동이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나요? A.인권센터는 무엇보다도 인권침해, 성희롱·성폭력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구성원을 지원하기 위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사건을 처리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으며, 학교 구성원들의 인권감수성과 성인지감수성 증진을 위해 법정 의무교육인 ‘폭력예방통합교육’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인권센터의 존재와 사건 처리 절차 등을 알리기 위해 홍보 활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피해를 경험한 분들 중에는 인권센터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해 학과나 교내 다른 부서에 민원을 제기하는 경우가 있고, 문제가 생기거나 문제를 인지하였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교직원을 위한 민원 응대 가이드를 제작하여 각 부서에 배포하였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교내 축제 기간을 활용해 인권센터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퀴즈와 체크리스트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인권 감수성’을 높이고, 센터의 역할과 기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홍보물을 나눠주었습니다. 이와 함께 교육부와 협력하여 대학생의 건강한 연애관 형성과 딥페이크 범죄 예방을 주제로 한 캠페인을 진행하였고, 인권센터 슬로건 공모전을 실시하여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였습니다. ▲폭력예방통합교육 포스터(사진: https://www.smu.ac.kr/hrc/community/notice.do?mode=view&articleNo=756580 ) Q. 특별히 기억에 남거나 보람을 느끼신 경험이 있나요? A. 인권센터의 활동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개인만 아니라 주변인이나 가족들의 삶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집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어떤 사건으로 힘들어하던 한 학생이 안정감을 되찾고 다시 학업에 집중하게 되었을 때입니다. 당시 학생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심리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사건이 잘 마무리된 후에 학부모님께서 전해주신 “감사하다”는 말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Q. 학생들에게 인권센터를 알리기 위해 어떤 홍보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A. 인권센터 홈페이지(https://www.smu.ac.kr/hrc/index.do )를 구축하여 상담과 신고 방법, 인권 관련 정보와 교육 내용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축제 기간에는 홍보 부스를 운영하였고 인권센터를 소개하는 홍보지와 기념품을 증정하였습니다. 또한 인권센터 슬로건 공모전을 개최하고, 학교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며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이 외에도 홍보 배너를 설치해 인권센터 이용 방법과 주요 기능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법정 의무교육인 폭력예방통합교육을 이수한 학생들에게는 비교과 마일리지 4 점과 봉사활동 시간 1 시간을 부여하여 실질적인 혜택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Q. 인권센터의 운영 철학이나 비전은 무엇인가요? A. 인권은 거창한 담론이 아니라,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관계 속에서 실현되는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축제 기간 중 인권센터 부스를 찾은 학생들이 남긴 메모와 슬로건 공모전에 제출한 문구들을 보면, ‘존중’, ‘함께’, ‘용기’, ‘이해’, ‘배려’와 같은 키워드가 주를 이룹니다. 이런 표현들은 학교 구성원들이 바라고 지향하는 공동체의 모습이며, 인권센터가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의 바탕이 됩니다. 슬로건 공모전의 당선작인 ‘나의 존중, 너의 배려, 상명의 인권이 되다’라는 문구가 인권센터의 철학과 비전을 상징합니다. Q. 인권센터의 활동 목표는 무엇인가요? A. 학내 구성원들에게 신뢰받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기관이 되는 것입니다. 먼저, 대학에는 연령, 직무, 역할이 다양한 구성원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세대와 지위를 아우르는 인권 의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딥페이크, 사이버불링, 불법촬영물 유포 등 디지털 환경에서의 인권침해 사례가 점차 늘고 있으므로, 이러한 상황에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예방 교육과 피해자 지원 체계를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과 장애학생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차별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다국어 안내 제공과 통역 지원을 확대하고, 장애학생들이 인권침해를 겪었을 때 보다 편리하게 신고하고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절차를 체계적으로 마련할 계획입니다. 우리 학교는 서울과 천안 두 캠퍼스로 나뉘어 있으므로, 지역 간 정보 접근성과 서비스 이용의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울·천안 캠퍼스 간 긴밀한 협력과 정보 공유를 통해 통합적이고 균형 잡힌 인권 보호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렇게 우리 학교를 인권 친화적 학교로 바꾸고자 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학생들이 인권센터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A. 문턱이 너무 높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신고를 해야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건으로 정식 진행을 하지 않더라도, 상담을 통하여 해결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적극적인 인권센터 방문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인권센터에 가면 문제가 정말 해결될까? 오히려 소문이 나서 더 어려워지면 어쩌지?’라는 걱정 때문에 방문을 망설이곤 합니다만, 인권센터는 여러분의 어려움과 고민을 안전하게 나눌 수 있는 공간입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혼자 고민하지 말고, 상황이 악화되기 전에 조기에 상담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인권센터는 여러분의 권리를 보호하고,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습니다. 인권 침해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 학교에 인권센터가 있다는 것을 명확히 인지해두는 것이 좋다. 인권센터는 서울캠퍼스와 천안캠퍼스에서 독자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서울캠퍼스 H312 와 천안캠퍼스 C313 에 위치해 있다. 얼마 전 개최되었던 슬로건 공모전의 최종 당선작 "나의 존중, 너의 배려, 상명의 인권이 되다" 말처럼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하여 서로의 인권을 존중하면 좋겠다. 오도연 기자, 장은정 기자
“오늘 같이 브런치할래?”이제는 자주 사용하는 말, 브런치. 아침과 점심을 결합한 이 브런치는 그저 단순한 식사를 넘어 하나의 사회적 현상이 되었다. 미국에서 시작한 브런치 문화는 그 자체로 여유를 중시하는 사회적 가치를 상징하며 이제는 한국에서도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서울의 트렌디한 지역은 물론이고, 부산의 해운대, 대구, 인천 등에서도 브런치 카페가 인기를 끌며 주말마다 한두 번은 ‘브런치’를 즐기는 것이 일상의 규칙처럼 되었다. 하지만 브런치라는 문화는 취향을 넘어선다. 미국과 한국, 두 나라의 생활 속 브런치 문화를 들여다보면 그 안에는 각 사회가 지닌 가치관, 노동 환경, 여가 문화의 차이가 그대로 드러난다. 두 나라의 브런치 문화에는 각국의 사회적 변화를 볼 수 있는 중요한 특징들이 담겨 있다. 미국의 브런치: ‘여유’와 ‘여가’ 미국에서의 브런치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선 사회적 현상이다. 주말 아침, 운동 후에 가족이나 친구와 긴 대화를 나누며 브런치를 즐기는 모습은 미국 사회가 여유로운 삶의 방식을 중시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일요일 아침, 바쁜 일정을 잠시 멈추고 팬케이크와 시나몬 롤을 즐기며 다른 사람과 사회적 관계를 쌓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단순히 개인의 ‘휴식’이 아닌 사회적 상호작용의 일부로 여겨진다. 미국 사회에서 주말은 힘든 일주일의 마지막을 재충전의 시간으로 여겨진다. 즉 브런치 문화는 ‘쉼’이라는 단어와 연결된다. 이 시간이 주는 사회적 가치는 빠르게 돌아가는 사회 속에서 템포를 한 단계 늦추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느끼게 해준다. 브런치는 미국인들에게 단순한 식사가 아닌 사회적 연결의 순간이며, 나 자신에게 여유를 허락하는 시간이 되었다. 한국의 브런치: ‘소소한 행복’과 ‘SNS 문화’의 결합 한국에서 브런치는 비교적 최근에 생긴 문화이다. 2010년대 후반부터 SNS에서 인기 있는 브런치 맛집이 보여지면서 요즘에는 브런치는 단순한 식사를 넘어 개인의 감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수단이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주말 아침마다 브런치 카페를 찾아 SNS에 올릴 만한 사진을 찍고 공유한다. 한국 사회에서 브런치는 바쁜 일상 속에서 ‘나를 위한 작은 사치’로 자리잡았다.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던 중, 브런치는 나만의 작은 선물이며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된다. 그러나 브런치 문화의 변화는 취향을 넘어 ‘나를 위한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사회적 변화와도 연관이 있다. 사람들이 ‘효율’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지만, 개인적인 보상과 감성적 충족을 중시하는 경향은 점점 생겨나고 있다. 사회적 속도 차이, 1인 1메뉴와 빠른 소비 문화 미국과 한국의 브런치 문화에서 메뉴를 즐기는 방식에서도 사회적 차이가 나타난다. 미국에서는 여러 명이 모여 한 가지 음식을 나누며 여유를 즐기는 경향이 강하다. 이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중시하는 미국의 사회적 특성이 드러나는 부분 중 하나이다. 이처럼 한국에서는 빠르고 효율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브런치 문화에도 영향을 미쳤다. 브런치는 ‘쉼’과 ‘관계’를 중시하는 미국과, ‘소소한 행복’과 ‘효율적 소비’를 중시하는 한국의 문화를 잘 드러낸다. 이 두 가지 방식은 각 나라의 노동 환경과 여가 문화, 나아가 사회적 기대와 인간관계에도 깊게 관련되어 있다. 미국과 한국 브런치 문화의 공간적 의미 요즘 한국의 브런치 카페는 단순히 밥을 먹는 공간이 아니라, 하나의 ‘경험’을 만드는 장소로 자리 잡고 있다. 맛있는 음식은 기본이고, 예쁜 인테리어와 감성적인 분위기, 인스타에 올릴 수 있는 사진까지 모두 갖춘 곳이다. 특히 Z세대와 MZ세대는 이런 요소들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자신만의 감성과 일상을 SNS에 공유한다. 카페는 단순한 외출 장소였던 카페는 이제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이 되었다. 미국의 브런치 문화도 사람들의 일상에 자리하고 있다. 미국의 브런치는 아늑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사람들과의 관계, 깊은 대화, 편안한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반면, 한국의 브런치는 더 개인적이고 시각적인 즐거움에 집중되어 있다. ‘소셜 리본’처럼 사람과 사람을 잇는 미국의 브런치와 ‘기록’과 ‘자기표현’의 공간이 된 한국의 브런치. 같은 브런치이지만, 그 안에 담긴 문화는 다르다. 작은 순간에서 시작되는 일상 식사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걸로 끝나지 않는다. 어떻게 먹고, 누구와 먹고, 어떤 분위기에서 먹느냐는 점에서 식사는 사회를 비추는 거울 같기도 하다. 브런치 문화만 봐도 그렇다. 미국에서는 브런치가 여유롭게 관계를 쌓는 시간이라면, 한국에서는 ‘나’를 표현하고 소소한 만족을 느끼는 시간이다. 이처럼 브런치라는 하나의 문화 속에는 각 나라의 일과 삶,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감, 그리고 시간을 보내는 방식까지 담겨 있다. 단순한 유행을 넘어서 삶의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선 누군가가 팬케이크 한 조각을 자르고, 또 누군가는 커피잔을 들며 하루의 여유로운 시간을 천천히 즐기고 있을지도 모른다. 각자의 방식으로, 각자의 속도로, 우리는 그렇게 일상 속 ‘쉼’을 만들어 가고 있다. 홍다진 학생(전자공학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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